섬망이란
섬망(Delirium)은 급성 혼돈 상태로, 인지 기능의 급격한 변화가 특징입니다. 주의력, 인식, 사고력 저하등 일반적으로 몇 시간에서 몇 일 사이에 발생합니다. 섬망은 특히 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
섬망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신체적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 대사 장애: 감염, 열병, 저산소증, 저혈당증, 약물 중독, 약물 금단, 간성뇌증 등
- 중추신경계 이상: 뇌종양,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
- 연령별 차이: 소아(감염, 발열, 약물 중독, 외상), 청소년(정신활성물질 중독, 금단, 외상, 감염), 청장년(알코올 중독,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노인(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 고령: 수술, 골절, 외상 등으로 인한 섬망 발생 위험 증가
섬망 증상
섬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 수면 장애: 주로 밤에 불면증이 나타남
- 환시: 사물을 잘못 인식하며 겁을 먹거나 공포를 느낌
- 지남력 저하: 날짜 개념 상실, 가까운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함
- 의식 장애 및 집중력 저하: 집중하지 못하고 의식이 혼미해짐
- 사고 장애: 비논리적 사고, 피해망상, 의심 등이 나타남
- 정신 운동 장애: 과다 각성, 초조함, 산만함 또는 각성 저하 등이 나타남
- 공격적, 충동적 행동: 적절한 판단을 못해 돌발 행동을 보임
- 증상의 변동성: 하루 중 변동이 심하며, 주로 밤에 증상이 심해짐
진단과 치료
진단
- 병력 청취: 증상의 발생 시점과 변화 양상 확인
- 신체 검사 및 실험실 검사: 혈액 검사, 요검사, 뇌 이미징(CT, MRI), 뇌파 검사 등
- 치매와의 구별: 급격한 발병과 증상의 기복
치료
- 원인 질환 치료: 진단을 통한 근본 원인 해결
- 환경 요인 조절: 적정 자극, 친숙한 환경 유지, 시각/청각 보조, 외부 자극 최소화
- 약물 치료: 초조, 흥분 증상에는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 사용, 불필요한 약물 사용 중단
섬망은 심각한 상태이며,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무시하면 환자의 회복 시간이 길어지고, 병원에서의 치료 기간이 늘어나며, 사망률 또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섬망과 치매의 차이
섬망과 치매는 둘 다 인지 기능 장애를 일으키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섬망은 급격하게 발병하며 증상에 변동성이 있고, 특히 밤에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치매는 서서히 발전하며, 의식 수준에 변화가 없습니다. 섬망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한 반면, 치매는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진행성 질환입니다.